▶ “개스값 하락으로 차량운행 는 탓” 분석
▶ 통근족 짜증, 다시 카풀•대중교통이용 고심
여름방학과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출퇴근 교통량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한인 통근자들의 짜증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개솔린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여러 사람이 한 차로 출퇴근을 하던 카풀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제 여파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 집에서 지내면서 멀지 않은 주변을 찾는 당일코스 여행 등이 많아지면서 교통량이 평소 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밀브레이에서 산호세로 매일 출퇴근하는 박모(40)씨는 “여름 휴가철이라 교통 정체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차량이 더 늘어났다”면서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20분 이상 늘어나 다시 바트 이용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몬트에서 오클랜드로 통근하는 이모(32)씨는 “몇 달 전만해도 개스비가 5달러에 가까웠는데 이젠 3달러 중후반대로 확 내려갔다”면서 “개스비가 떨어진 만큼 시민들의 움츠렸던 활동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하듯 베이지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한달새 켈런 당 38센트나 하락했다.
북가주 AAA 지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휴가철에 개솔린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특히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임금 문제를 둘러싼 파업이 3주 만에 종료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급감했다는 소식 역시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AA는 원유 시장이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개솔린 가격이 오를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AAA가 북가주 지역의 한 달 전과 11일 현재 개솔린 가격을 비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3.88센트로 41센트, 산호세가 3.69센트로 44센트, 산마테오 3.88센트로 39센트, 오클랜드 3.77센트로 41센트, 콩코드 3.70센트로 41센트, 플레즌튼 3.70센트로 44센트, 새크라멘토가 3.60센트에서 40센트로 각각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한 달 동안 40센트가 떨어져 3.70센트를 기록했다. 미 전체 평균은 3.38센트로 16센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레카는 평균 개솔린 가격이 3.98센트로 미 48개주의 평균보다 높았다. 미 전국에서 개솔린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하와이의 마우이섬에 위치한 와일루쿠로 갤런 당 평균 4.41센트를 기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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