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세인츠와 5년 장기계약 합의
▶ 개런티 6,000만달러 사상최고 기록
세인츠의 드루 브리스는 새 계약으로 올해에만 연봉과 보너스로 4,000만달러를 받게 됐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수퍼스타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13일 팀과 5년간 1억달러라는 블락버스터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브리스는 이 계약에 따라 올해 보너스와 연봉을 합쳐 무려 4,000만달러의 거액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브리스가 개런티로 받게 될 액수가 6,000만달러에 달해 개런티 부문에서 NFL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브리스는 16일 오후 1시까지 세인츠와 장기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브리스가 올해 받게 될 4,000만달러는 연봉 300만달러와 보너스 3,700만달러를 합친 것이다.
세인츠의 탐 벤슨 구단주는 브리스의 계약이 발표된 후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이 가능하도록 애쓴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이제 우리는 포커스를 트레이닝 캠프에 맞춰 NFL 역사상 처음으로 수퍼보울에 호스트로 출전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세인츠는 올해 연봉과 보너스로 브리스에게 4,000만달러를 지급한 뒤 내년 수퍼보울 후 선수 방출 기간이 시작되면 첫 사흘 안에 브리스를 방출할 수 있다. 만약 이 기간 중 브리스를 방출하지 않으면 브리스는 추가로 1,500만달러를 개런티받게 된다. 또 2014년에도 같은 사흘간의 방출 기간동안 방출되지 않으면 추가로 500만달러가 개런티되고 연봉에 100만달러가 추가된다. 결국 브리스의 계약은 그가 언제 방출되느냐에 따라 1년간 4,000만달러, 2년간 5,500만달러, 3년간 6,100만달러짜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브리스가 다음 3년간 세인츠의 쿼터백으로 활약한다면 추가연봉 100만달러를 제외한 3년간 6,000만달러가 개런티되는 것이다. 물론 계약상 세인츠가 브리스를 첫 2년안에 방출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첫해에 4,000만달러를 투자한 뒤 다음 해에 그를 포기할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해 리그나 선수노조측은 모두 이번 계약의 개런티 액수를 6,000만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와이드리시버 캘빈 잔슨이 올해초 기록한 4,875만달러의 개런티를 넘어서는 NFL 최고기록이다. 메이저리그나 NBA와 달리 부상위험이 극도로 높은 NFL에는 아무리 큰 계약도 실제 개런티 액수는 높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브리스의 평균연봉 2,000만달러(5년간 1억달러)도 페이튼 매닝이 덴버 브롱코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평균 연봉 1,900만달러와 탐 브레이디의 평균연봉 1,800만달러를 넘어선 NFL 역사상 최고기록이다.
지난해 브리스는 468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패스성공률 71.2%와 5,476야드 패싱을 기록, 3부문 모두 NFL 한 시즌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또 지난 6년간 세인츠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을 한 차례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2.488개의 패스로 2만8,394야드 패싱과 20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해 이 기간동안 NFL 모든 쿼터백 중 1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