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해결 vs 싸움의 연장
▶ 15대, 16대에 수입지출내역 전달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나기봉) 15, 16대간의 인수인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V한인회관에서 5일 16대 한인회 남중대 인수위원장과 문동일 임시 이사장, 최석수 사무총장, 이민수 이사 등으로 구성된 인수위와 15대 이사였던 고태호 인계 책임자(임시)가 회동했다.
이날 모임은 고씨가 지난 2일 남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루어졌으며, 고씨는 16대측에 9장 분량의 15대 한인회 수입지출내역서를 전달했다. 또한 지난 선거에서 사용하고 남은 1만7,065달러31센트가 적힌 케시어스 체크도 공개했지만 16대에 전달하지는 않았다.
고씨는 “미지불금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 나머지 금액을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인수인계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16대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서류를 검토해 납득이 안가는 문제점을 발견할 시에 추가 서류를 요청하겠다”면서 “서로 토의해 문제점 해결에 나서자”고 말했다.
인수위는 다음 번 모임에 회관 리스 서류와 그동안 한인회의 전반적인 운영 자료 등을 가져올 것을 요구, 고씨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고씨가 이날 제출한 수입지출내역서는 마이너스 재정으로 7,900여달러를 김호빈 전 회장이 충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김 회장이 대납한 금액을 돌려줘야한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이같은 15대의 주장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느냐’와 양측의 합의에 의한 절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인수인계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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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V한인회관에서 고태호(오른쪽) 인계 책임자가 수입지출내역서를 16대 인수 위원들에게 전달 한 후 토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남중대 인수위원장, 최석수 사무총장, 이민수 이사, 문동일 임시 이사장, 고태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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