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명곡으로 다문화사회 이해"
▶ 본보 특별후원, 300여명 참석
섬세한 음색으로 세계명곡들이 선사됐다.
2일 퍼시픽콰이어 여름 음악회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합창곡이 연주돼 음악적으로 풍성한 시간이 되었다.
퍼시픽유스콰이어(단장 카타리나 김)가 휘바람을 전주로 ‘행복한 방랑자’ 독일 노래를 들려주는가 하면 감미롭고 발랄한 프랑스 샹송 ‘오 샹젤리제’로 무대를 수놓았고 ‘시야함바(Siya Hamba, 하나님 빛 안에서 전진하세)’로 남아프리카 줄루(Zulu)족 민요와 장구 장단에 맞춰 한국민요 ‘춤추는 춘향이’로 흥겨움을 더했다.
또한 바하 헨델을 비롯한 바로크 작곡가들의 합창명곡으로 고전음악의 정수를 전해주었다. 특히 최현정 연주가가 바로크음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파이프오르간을 연주, 하늘로 영혼을 이끄는 소리로 신비감을 주었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퍼시픽주니어콰이어는 프랑스 작곡가 생상의 고전 합창곡을 비롯해 흑인영가를 연주했다. 특히 동요 ‘꼬부랑 할머니’ 연주시 할머니로 분장한 학생이 등장해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성인들로 구성된 퍼시픽콰이어는 ‘You Raise Me up’ 등 현대 성가를 비롯해 잘 알려진 크로스오버 합창곡으로 완벽한 무대를 이끌었다.
또한 이날 아일린 김 학생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I Dreamed a Dream’ 등 2곡으로 솔로무대를 꾸며 큰 박수를 받았다.
제임스 최 음악감독은 "이번 연주회 주제를 ‘세계의 노래(Songs Around the World)’로 정했다"며 "세계공통언어인 음악을 폭넓게 이해하면 다문화사회인 미국에서 살아갈 때 2세들이 문화적으로 위축되거나 융화시 부자연스러움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순수음악을 통해 기량을 향상하고 성숙한 리더 배출을 목표로 하는 퍼시픽주니어∙유스콰이어는 지난해 오클랜드아동병원돕기 기금마련 음악회와 캄보디아 선교기금 모금 음악회 등을 통해 사회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신영주 기자>
퍼시픽유스콰이어가 장구 장단에 맞춰 ‘춤추는 춘향이’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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