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링(Bullying 괴롭힘)으로 인한 학교폭력이 심화되고 있다. 발레호 호건 주니어 하이스쿨에서 일어난 불링사건이 지난달 29일 KTVU-TV에 보도되면서 불링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불링을 당한 11세 브리아나 김(6학년)이 가해자 학생에게 심하게 얻어맞는 동영상이 퍼져나갔다. 더욱이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학우들은 브리아나가 심하게 구타당하고 있는데도 가해자를 지지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줘 더 충격을 주고 있다.
브리아나의 어머니 라도나 윌리엄스는 딸이 두들겨 맞는 동영상을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웹사이트 www.change.org/bully에 올리며 이슈화시켰다. 당시 맞아 부은 딸의 눈, 수없이 긁힌 자국 등이 그대로 동영상에 올라와 있다.브라아나는 그 충격으로 학교를 그만둔 상태이며 KTVU-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 내자신을 죽이고 싶다"고 말해 아직도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현재 브리아나의 어머니는 "안전하지 못한 교육환경과 학교폭력"에 격분하며 딸에게 폭력을 휘두른 가해자에게 법적책임을 물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보도를 본 월넛크릭의 이모씨는 “미국 학교는 안전한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며 “어린아이들이 어쩜 저렇게 가혹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소하게 놀림을 당하는 일(minor teasing)부터 못살게 구는 일 (harassment)까지 불링은 학생들의 심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학부모들이 평소에 자녀와 시간을 내어 자녀를 잘 관찰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가 두려울 때, 어리석은 판단을 할 때 자녀를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며 특히 급하게 내뱉는 비판적 언어를 삼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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