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 수업들을 곳 없다”
▶ 정원축소*한정된 강좌수로 수강신청전쟁
알라메다 칼리지 2학년 스티브 장(22)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엔지니어 전공인 장씨는 4년제 대학 편입을 위해 택해야 하는 과목 중 칼큘러스, 물리학, 화학 등 인기 강좌들은 조기 마감 됐거나 여름학기에는 아예 제공되지도 않는다.
그는 “작년과 비교해 강좌수가 20%정도는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특히 인기 수업들을 여름에 듣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라고 토로했다.
메릿, 알라메다, 레이니, 버클리시티 칼리지 등이 속해있는 알라메다 카운티 페랄타 교육청의 제프 헤이맨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주정부가 단행하고 있는 예산삭감으로 인한 학생들의 고충이 심한 걸로 안다”라며 “여름학기 등록은 선착순이므로 일찍 수강신청하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가주 커뮤니티대학들이 허리를 졸라매고 추가 예산삭감의 고통을 감수해야 될 전망이다. 가주 교육관계자들은 이미 축소된 예산에서 추가 삭감은 커뮤니티 대학의 존립마저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11월에 투표에 붙여지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제안한 조세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브라운 법안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112개 가주 커뮤니티 대학의 37억 달러 예산에서 2억4000만 달러가 바로 삭감되며 4년제 대학보다 정보 보조금이 적은 커뮤니티 칼리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메다 카운티 페랄타 교육청의 재정담당자 론 제하드씨는 “2008년부터 입학정원을 크게 줄여왔다”며 “브라운 세금안이 통과돼지 않을 경우 2만2000명의 정원에서 1만6800명까지 추가 감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호세 풋힐과 디 앤자 칼리지도 4년째 예산 예산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주정부가 지정한 5% 수준의 비축된 예산도 곧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어 총장은 “교육구가 지난 2년간 11%의 수업을 축소했고 조세안 부결 시 6.4%의 추가감소가 예상된다”며 “교사 해고와 정원 감축 등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학교는 운영될 것이다”고 밝혔다.
가주 커뮤니티 대학에 등록돼있는 학생 수는 2008년의 290만 명에서 2011년 260만 명으로 10%가 줄었고11월 투표결과에 따른 추가 긴축전망이 나오면서 가주대학생들의 설 곳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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