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일 맞아 마지막 항해
▶ 한국전쟁에도 참전, 박물관으로 사용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때 미국 해군의 주력 군함으로 맹활약했던 전함 ‘아이오와’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마지막 항해에 나섰다.
’아이오와’는 메모리얼 연휴가 시작된 26일 리치먼드 항을 출항했다. 길이 887피트로 축구장 3개를 합친 것과 맞먹고 높이는 110피트나 돼 14층 건물과 똑같은 역대 최대의 전함 ‘아이오와’는 나흘 동안 예인선에 이끌려 시속 6마일의 느린 속도로 캘리포니아주 해안을 따라 남하, 영원한 안식처가 될 로스앤젤레스 샌피드로 항구에 29일께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아이오와의 출항은 마침 메모리얼 연휴 첫날인데다 ‘아이오와’의 거대한 몸집이 통과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가 이날 건설된 지 75년째 되는 날로 수천명의 관광객이 ‘아이오와’가 ‘금문교’ 아래를 빠져나가는 장관을 구경하러 몰렸다.
’아이오와’는 현역 시절 승조원 3천 명을 태우고 16인치짜리 함포 7문을 포함해 함포 19문과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 함대함 하푼 미사일 등을 갖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고 미국 해군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차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3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미국·영국·소련 등 연합국 정상 회담에 참석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서양을 오갈 때 탑승한 배가 바로 ‘아이오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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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 아이오와 호가 26일 로스앤젤레소 예인되기 위해 금문교 아래를 지나는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은 금문교가 개통된 지 75주년이 되는 날로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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