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자선기구 GLIDE를 후원하기 위한 워렌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올해도 시작됐다.

이베이(eBay)가 주관하는 워런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행사는 6월3일 오후7시30분에 시작돼 6월8일 오후7시30분까지 5일간 진행된다.

투자의 귀재이자 자선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버핏은 13년째 GLIDE를 후원하고 있으며, 수년 동안 버핏의 점심 자선경매로 GLIDE는 1,150만달러 이상을 조성했다.

지난해 이베이 경매 낙찰 가격은 262만6,411달러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성된 펀드는 GLIDE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GLIDE는 매년 약 100만회의 저소득층 식사 제공, 주택지원, 보건클리닉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경매는 2만5,000달러에서 시작된다. 경매에 낙찰된 사람은 지인 7명을 동반하고 뉴욕의 맨해튼 스미스앤드 워런스키(Smith & Wollensky)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버핏과 3시간 동안 투자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등 자유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중국인 가운데는 그동안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에서 모두 2명이 낙찰된 바 있다.

최초 인물은 2006년 경매에 참가한 선전거래소 상장 전자 회사 부부가오 그룹 두안용핑 회장이다. 당시 그는 61만100달러에 낙찰돼 중국인으로는 처음 버핏과 점심식사를 하는 행운을 누렸다.

두 번째는 2008년 경매에 참가한 중국사모펀드 대부 자오단양으로 그는 당시 역대 최고가격인 211만100달러로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해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이유로 올해 치러진 경매에서도 중국인이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매 정보는 www.GlideLunchWithWarrenBuffett.com이나 (415)674-6070, 이메일 Buffett@Glide.org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