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공존한 예술의 거리로 변화”
▶ 새로고 대형배너 설치, 식수, 유틸리티박스 아트 프로젝트 실시
아트머머 행사 통해 문화교류 접점지대로 발전
오클랜드 ‘코리아타운-노스게이트(KONO) 경제특구’가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새 로고가 새겨진 대형 배너(사진) 50개가 일제히 내걸리고, 환경 미화를 위해 새로 심은 88그루의 나무가 선보였다. 또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거리 곳곳 유틸리티 박스에 그린 그림(13점)들이 예술의 향기를 뿜어냈다.
4일 텔레그래프 24가 쉐드레이번 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진콴 오클랜드 시장은 “3년 전부터 이 지역이 탈바꿈했다”며 “상권이 되살아나고, 다문화가 공존하는 예술의 거리로 번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 포터 코노 경제특구 대표는 “이 지역의 경제적 발전과 예술적 에너지를 새 배너에 담았다”며 “텔레그래프 애비뉴 20-35가에 이르는 지역의 상권을 보호하고 매월 첫 금요일마다 열리는 아트 머머(Art Murmur) 행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흠 코노 특구 부회장은 “코노 자체에서 청원경찰 순찰 프로그램을 가동한 뒤 이 지역 거리가 깨끗해지고 범죄가 줄었다”며 “70-80여개의 한인업소가 자리해 있는 이곳의 발전 동력이 한인커뮤니티뿐 아니라 오클랜드 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아트 머머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오후 7시부터 23-26가 텔레그래프와 브로드웨이 사이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전형적인 공장지대인 이곳은 갤러리 거리로 변화돼 그림, 패션, 도자기, 주얼리, 인테리어디자인, 설치미술 등 미술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또한 움직이는 미술관버스(Art is mobil us)도 갤러리처럼 그림을 전시, 관객들과의 소통의 길을 넓혔다. 푸드트럭과 라이브 음악이 길가에 넘실대는 축제 분위기 속에 예술적 교류가 이곳에서 격렬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출범 첫해부터 코노특구에 관계해온 유근배 이사는 “예술의 거리로 달라진 이곳의 변화가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더 넓혀야 우리가 설 자리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코노 경제특구 기념식 참석자들이 20-27가 텔레그래프 선상에 새로이 심은 나무 88그루를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유근배 이사, 진콴 오클랜드 시장, 유석희 이사, 필 포터 대표, 알렉스 한 이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