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구춤 공연·태권도 시범·한복 패션쇼 다채 한국어반 학생‘아리랑’열창… 흥겨운 한마당
서니힐스 고등학교 한국문화클럽(회장 그레이스 신·왼쪽 보라색 셔츠) 회원들이 공연을 끝내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쿵더덕 쿵덕, 덩더쿵 쿵덕. 장단이 울릴 때마다 어깨춤이 절로 나요. 우아하고 아기자기한 한복의 매력에 빠졌어요”
서니힐스 고등학교 한국문화클럽(회장 그레이스 신)이 주최한 제2최 한국문화의 밤이 지난 24일 서니힐스 고교에서 개최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0대 청소년들끼리 힘을 모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울러 공연한 이번 문화의 밤은 이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교사들과 학부형들 350여명이 모여 한국문화에 감동했다.
풀러튼 샤론 퀵 실바 시장은 문화의 밤에 참석해 “우리 아들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며 “최근 개장한 한인마트를 비롯해 많은 한인들이 풀러튼 커뮤니티의 화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클럽 그레이스 신 회장과 에스더 신 지도교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문화의 밤은 50여명의 클럽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준비한 장구춤 공연과 태권도 시범, 한복 패션쇼, 기타 공연, 부채춤, 힙합댄스 등의 공연과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우성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한복 패션쇼는 일본과 중국, 히스패닉과 백인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참가해 쇼를 펼쳤으며 쇼를 진행하는 학생이 쇼에 등장한 한복에 대해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에스더 신 지도교사(서니힐스 고교 한국어반, ESL 교사)는 “아이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모여 4월까지 참가자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공연자 섭외를 하기도 했다”며 “한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 학생들까지 한국 문화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신양은 “한국에서 유학 온 아이들과 여기서 성장한 2세들과는 같은 한인이면서 다가 설 수 없는 벽이 있었다”며 “문학의 밤을 준비하면서 벽을 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문화의 밤은 또 서니힐스 고등학교 한국어반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이 모여 아리랑을 준비해 서툰 발음에 정감어린 은율에 실어 선을 보였으며 공연이 끝날 때 에스더 신 교사의 선창으로 갓 브레스 아메리카를 온 청중들이 함께 불러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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