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건설협회 13대 회장이었던 임일빈씨가 협회에서 영구제명<본보 4월6일자 A10면>된 것은 고의적인 인수인계 불이행 때문이다.
그 동안 일부 한인 단체에서 회장단이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늦어지거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협화음이 있던 적은 있었으나 전직 회장을 영구제명하는 일은 사실상 처음이다.건설인협회 상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임기를 마친 임씨는 지금까지도 현 집행부의 인수인계 요청을 불응했으며 등기우편에 대한 수취까지 거부했다. 현 집행부는 결국 지난 5일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영구제명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임씨는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전 지인을 통해 사퇴서를 전달했다. 사퇴서에는 "전 회장 직책을 포함, 협회와 연관된 어떠한 직책과 자격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모두 사퇴한다"고 적혀있으며, 14대 회장 취임식에서 받은 공로패도 반환했다.
상벌위원장인 한영수 이사장은 "고의적인 인수인계 불이행은 그동안의 파행적인 협회 운영과 회장 자격을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한 것을 감추려는 의도"라며 "특히 그 동안 연락이 없던 당사자가 영구제명을 위한 이사회 직전에 사퇴서를 전달한 것은 협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이 직접 뉴욕한인건설협회와 연관된 어떠한 직책과 자격도 사퇴한다고 한 만큼 협회장 신분으로 임명된 평통위원 자리도 내려놓도록 뉴욕평통과 정부 측에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지는 6일 현재 임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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