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부동산이 바닥을 치고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주택 압류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대학교 도시정책 연구기관, ‘퍼만센터‘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 압류 통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2011년 4분기 주택 압류 통보수는 전년대비 33.4% 떨어진 2,218채를 기록했다. 브루클린과 퀸즈의 주택이 이중 70%를 차지했다. 유일하게 압류 통보가 증가한 지역은 맨하탄으로 총 137개를 기록,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잉그리드 굴드 엘렌 퍼만센터 디렉터는 “맨하탄의 멀티티패밀리와 렌탈 빌딩 등 대형 주택의 압류가 증가하면서 맨하탄 전체의 압류 수치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도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체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1.3% 올랐으며 이 중 스태튼 아일랜드가 4.9%로 전체 보로 중 가장 높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S&P/케이스-쉴러 지수의 월별 가격 추이에 따르면 12월과 비교해 올해 1월 뉴욕시 주택 가격이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1월 대비 1.4%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들어 뉴욕의 주택 가격 하락도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의 부동산 연구기관 4캐스트의 션 인크레모나 수석 경제가는 “부동산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점차 덜해지고 있다”라며 “아주 절망적인 단계로부터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퍼만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거래수는 지난해 4분기 감소했다. 지난 4분기 콘도, 코압, 1-4패밀리 하우스 등 뉴욕시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수는 전년대비 11% 하락한 5,621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맨하탄으로 전년대비 23.5% 떨어진 1,071채를 기록했다.
윤관호 재미부동산협회장은 “이 같은 결과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여러 혜택이 제공되던 2010년, 코압 등의 판매 급증으로 주택 매매수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올 봄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고, 주택 구입 문의와 리스트 수도 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주택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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