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업종 인식 일자리 기피..합법체류자 한정 인력난 심화
플러싱 소재 한 유명 한식당 업주 A씨는 남녀 종업원을 고용한다는 광고를 3개월째 내고 있지만 마땅한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식당 분위기상 20대의 젊은 종업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오는 사람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A씨는 “10년 전에만 해도 종업원 구인 광고가 나가기만 해도 전화문의가 폭주했는데 이제는 2~3일에 1-2통 정도고, 이마저도 40~50대 여성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족 여성들도 이제 식당보다 비교적 편한 네일업소를 선호한다”며 “식당에서 젊은 종업원 찾기가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뉴욕 일원의 한인 식당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3D 업종인 식당을 떠나 편한 일자리를 찾는 한인들이 대부분이어서 구직난속에 구인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한인 업주들은 조선족 동포들을 고용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인력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식당 업계에 인력난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뉴욕주 노동국의 강도 높은 단속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플러싱 일대에서 한인 식당들을 대상으로 한 주노동국의 단속이 집중 실시되면서 업주들이 서류미비자 고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하지만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등 합법 체류자들은 육체적으로 힘든 식당 종업원 일자리를 기피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요구, 이들을 고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플러싱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합법 체류자들은 팁 수입이 좋은 대형 연회장이나 맨하탄 지역의 식당을 선호, 이들을 고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며 “급여를 조금 높이더라도 합법 체류자를 찾고 있으나 인력이 한정돼 있어 이들의 몸값만 올라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식당의 구인난은 일반 종업원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주방 보조와 중간 기술자 등도 사람 구하기가 힘든 것은 매한가지라는 것.일부 식당에서는 히스패닉계 종업원에게 한식을 가르쳐 식당 보조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주방 특성 상 말이 쉽게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웨스트체스터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마이클 이씨는 “셰프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젊은 사람들이 한식당에서 요리를 배우며 일하려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며 “앞으로 한식 주방을 외국인들이 차지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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