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판 철인 요리왕에 부주방장으로 출연
▶ 한국요리로 평가간 만점 받은 김주언씨
일식의 세계화를 이끈 천재 주방장 마사하루 모리모토는 최근 유명 TV 프로그램 ‘미국판 철인 요리왕’(Iron Chef America)에 출현, 생에 처음으로 평가단으로부터 만점을 받았다.
당시 모리모토가 만점을 받은 것은 민물고기를 이용, 한국의 순두부찌개와 김치, 비빔밥 등 한국적인 요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였던 것. 그가 이번 경연에서 한국적인 요리를 선보인 것은 바로 부주방장으로 함께 출현한 김주언(34.미국명 더글라스.사진)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24일 ‘모리모토 뉴욕시’ 식당에서 만난 김씨는 "평가단들이 한국적 재료에 크게 호응하는 것을 보며 한식 세계화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한식 세계화를 위한 선봉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한식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제한 김씨는 "기회가 된다면 경연대회에 직접 참여해 한식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가 요리를 처음 시작한 것은 조기 유학 중 한국의 IMF 사태가 터져, 대학 진학이 어려워졌던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그는 술집 웨이터와 샌드위치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 등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일식당 주방 보조 광고를 보고 요리사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철인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모리모토 주방장에 반해, 그가 수석 주방장으로 있는 노부(NOBU)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유명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했다.졸업 후 3년 동안 크루즈 요리사로 55개국 156개 도시를 경험하며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경험한 그는 지난해 4월 멘토인 모리모토가 있는 모리모토 뉴욕시 식당 부주장방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아직 한인 주방장들이 세계적인 무대에 도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다음 세대의 한인주방장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또 "주방장의 희생 없이는 멋진 요리가 탄생할 수 없지만 누군가에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주방장의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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