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규모 커지고 지점망 확대 시너지 효과 커
한인은행들의 ‘인수 합병’이 은행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인은행간의 합병으로 출범한 BBCN은행이나 한국 하나금융의 LA 새한은행 인수 합의 이후 다른 한인은행의 합병 가능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해 한미은행, 텍사스의 UCB은행과의 합병 논의가 있었으며, 지금도 합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은행의 박승호 동부지역 본부장은 “미국 은행, 한국의 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조건이 맞는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인은행중에서도 지난해 합병이 진지하게 논의됐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한인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모 은행이 시장이 나오기도 했으며, 한인은행끼리의 합병 얘기도 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인은행의 합병 바람은 무엇보다 ‘대형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은행과의 합병은 자본 규모가 커지고 지점망이 넓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어느 정도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은행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산 규모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대출이나 예금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출 규모가 커져야 미국인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한인은행들의 합병 바람은 지난해 출범한 BBCN은행의 영향이 컸다.
나라와 중앙은행의 합병은행인 BBCN은행은 지난해 12월1일 공식 출범했다. 자산 규모 53억달러, 자본금 7억달러 규모에, 44개 지점과 직원 690여명을 보유하는 등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은행으로 탈바꿈했다. BBCN은행은 규모가 커진만큼, 대출 한도도 최대 2억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미 주류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또 최근 LA의 새한은행은 한국의 하나금융에 지분 51%를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인수한 한국의 외환은행이 앞으로 새한은행(행장 김동일)의 경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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