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명 프랜차이즈 잇단 상륙
▶ 최신 메뉴. 인테리어 앞세운 공격 마케팅
로컬 제과 업계가 한국산 유명 제과 브랜드의 잇단 진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의 대형 제과 브랜드들이 미국에 속속 진출하면서 제과업소의 수가 늘어난데다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실제로 플러싱 다운타운의 터줏대감 중 하나였던 웬제과점이 지난 주 영업을 중단<본보 2월7일자 A2면 참조>했고 인근의 드파리 제과점은 개점 후 3년을 못버티고 철수했었다. 플러싱의 한 업주는 “한국 유명 브랜드의 잇단 개점과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매출이 2년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며 “메뉴나 인테리어, 시즌마다 진행하는 고도의 마케팅까지, 본사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이들을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 제과점 업주는 “좁은 동네에 제과점만 7-8개”라며 “최근 들어오는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경쟁이 버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이렇게 자꾸 들어오면 결국 죽으란 소리밖에 더 되냐”며 한숨을 쉬었다. 뉴욕 뉴저지에 진출한 한국의 유명 제과 및 커피 전문점의 수는 10곳이다. 파리바게뜨는 2007년 팰팍에 진출한 후,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 6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거의 매년 신규매장을 열고 있는 셈이다. 뚜레쥬르는 포트리와 에디슨에 2곳의 매장을, 카페베네는 맨하탄에 2주전 직영점을 열었다. 고려당은 남궁성원 사장이 동부총판권을 획득하면서, 지난 연말 포트리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국 대형 브랜드의 진출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고려당은 북부 뉴저지에 올해 신규매장 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카페베네는 브로드 애비뉴 선상에 하반기, 매장을 개점한다. 포트리에도 추가 매장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웨체스터에 2월말 개점한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로컬 제과업계가 생존하기 위한 해답은 기술개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책임자가 매장에 상주, 철저하게 서비스를 관리하는 등 대형 브랜드 매장과 경쟁을 위해서는 기본부터 점검해 로컬 단골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새 매장이 문을 연후 첫 3-4달동안 타격을 입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 이후는 기술개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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