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의 전체적인 주택 차압률이 감소한 반면, 백만 달러가 넘는 고급주택들의 차압률은 3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전문기관인 ‘포클로저레이더(FR)’는 베이지역의 상류층 커뮤니티 주민들이 최근 10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을 차압당하거나, 융자금을 갚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팔아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FR의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베이지역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약 1천500채가 경매에 나왔다”며 “이는 지난2008년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 400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300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부동산협회 바바라 새프란 대표는 “고급주택이 경매로 많이 나오고 있는 현상은 상류층 주민들의 재정상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차압률이 가장 낮았던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해 차압률이 급등했다. 브렌트우드에 거주하는 제임스(48)는 “작년에 갑작스럽게 차압리스트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넓고 아름다운 풀장과 키친 등이 구비된 주택을 4백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경매로 4분의1가격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밖에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오린다 지역 주택 53채, 댄빌 지역 주택 30채, 알라모 지역 28채 가량이 현재 차압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숏세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조사기관 데이터퀵(DQ)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경우 고급주택 차압률 뿐 아니라 숏세일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Q 관계자에 따르면 “사라토가 힐 지역 4천900평방미터 주택의 경우, 지난8월 숏세일가 4백50만 달러에 나왔는데 팔리지 않자 은행이 2백60만 달러에 샀다”고 말했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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