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대출 정리 작업 마무리 대부분 흑자 기록
▶ FDIC, 2011년 실적 발표
지난해 심한 불경기속에서도 한인은행들이 선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한인은행들의 2011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들이 흑자를 기록했다. 부실대출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순익이 증가한 것.그러나 ‘몸사리기’ 전략으로 한인은행들의 자산과 예금, 대출은 대부분 일년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나라와 중앙은행이 합병해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은행으로 탄생한 BBCN은행은 자산이 51억7,902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예금 40억달러, 대출 38억달러 등 대형은행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0년 큰 적자를 보였던 우리와 신한은행은 지난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7,612만달러의 적자에서 227만 흑자로 돌아섰고, 신한은행도 -2,642만달러에서 지난해 334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부실대출 정리가 늦었던 윌셔은행은 지난해 2,861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윌셔은행의 박승호 동부지역 본부장은 “악성 부실대출 정리가 계속되면서 대규모 손실을 감수한 만큼 올해는 한층 개선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눈에 띄게 성장한 곳은 노아은행이다. 지난 2010년말 한인은행으로 출범한 노아은행은 지난 2011년 자산과 예금, 대출 등이 모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자산은 8,667만달러에서 1억6,576만달러로, 예금은 7,606만달러에서 1억5,239달러로 껑충 뛰었다. 신응수 행장은 “상업용 대출 전문은행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올해안에 맨하탄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NB와 뱅크아시아나, 뉴뱅크 등도 자산과 예금, 대출 면에서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순익은 2배 가까이 개선됐다. 내실을 다지면서 부실대출을 줄이는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한인은행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인 주력업종인 소매업계의 매출이 급감하고,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인은행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경제 회복과 같은 금융권의 외부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금융권 실적도 나아질 것으
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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