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쇠고기 가격이 또 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미 농무국은 30일 지난해 10% 가량 인상됐던 쇠고기 가격이 2012년 또 다시 4~5%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쇠고기 가격의 인상 이유와 한인 정육업계의 반응 등을 살펴봤다.
■ 쇠고기 인상폭
한인들이 좋아하는 LA 갈비는 현재 평균 1파운드 당 10달러99센트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불고기와 찜갈비는 1파운드 당 평균 8달러99센트 정도에 팔리고 있다.
스테이크용과 생갈비 로스구이용 쇠고기의 경우 각각 1파운드 당 17달러99센트와 29달러99센트 정도로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한인 정육·마켓 업계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려, 쇠고기 가격을 즉각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높아진 가격으로 쇠고기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마트 정육부의 관계자는 “현재 쇠고기 도매가격을 고려하면 쇠고기 소매가격이 평균 1달러 정도 인상돼야 하는 실정”이라며 “만약 도매가격이 또 다시 인상된다면 파운드 당 평균 2달러 정도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축산업계 마케팅 업체인 존 나리브카 대표는 “날씨가 더워져 야외 바비큐 활동이 많아지는 4월부터 쇠고기 가격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며 “상승폭은 정부 예상치인 4~5%가 아닌 10%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인상 이유
쇠고기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한국과 멕시코,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내수용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해외 쇠고기 수출은 28%나 급증했다. 특히 구제역 파동의 영향으로 한국으로의 수출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월~2011년 7월까지 한국은 2억5,995만톤을 수입, 3년 사이 수입량이 3배나 증가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위험으로 일본에서의 수입도 증가, 한인들이 주로 찾는 갈비와 불고기용 쇠고기 등의 내수용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소의 주된 사료인 옥수수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많은 축산업자들이 소 사육을 중단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2012년 1월1일 현재 미국 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9,100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2% 하락했고 수치상으로는 1962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한국정육 베이사이드 220가 지점 김용환 매니저는 "쇠고기 공급 상황은 너무 빡빡하다"며 "특히 갈비와 같이 한인들이 주로 찾는 부위들에 대한 수요가 줄어, 도매가격이 20%정도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재호 기자>
사진설명 - Beef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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