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두번째 경선이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실시된다.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경선은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 경선이다.
특히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둘 경우 `롬니 대세론’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결과 뉴햄프셔주에서 롬니는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서폭대가 8일 발표한 최신 여론 조사결과 롬니는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론 폴 하원의원(20%)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11%)가 그 뒤를 이었다.
아이오와에서 2위를 차지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8% 지지율에 그쳤다.
이에 앞서 발표된 뉴햄프셔대 조사에서도 롬니는 44%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론 폴과 샌토럼은 각각 20%,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폭대 조사 결과 롬니의 최근 지지율이 약간씩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아이오와에서 불과 8표 차이로 롬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샌토럼의 경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과 지지율 2위인 론 폴에 근접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서폭대 조사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하고 그동안 뉴햄프셔에서 총력전을 펼쳐 온 헌츠먼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관심이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롬니의 2연승보다는 롬니가 어느 정도의 차이로 1위를 차지할 것인지, 또 2위는 누가 차지할 것인지가 오히려 관심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누가 어느 정도 격차로 2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롬니의 대항마’가 좁혀질 수 있을 전망이다.
각 후보들은 프라이머리 전날인 9일 뉴햄프셔 지역 곳곳에서 릴레이 유세를 갖고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선두 롬니를 겨냥해 `롬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미 언론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결과가 보수성향이 강한 남부지역에서 열리는 첫 경선인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의 승자는 득표율에 따라 대선후보 선출권을 가진 12명의 대의원을 나눠갖게 된다.
맨체스터<美뉴햄프셔주> 황재훈 이승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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