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의 임기 내로 남북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이 실장은 민주평통 뉴욕협의회가 8일 개최한 6차 통일학교에 초청돼 강연한 자리에서 북한의 사회주의 붕괴와 함께 국제 정치적 상황으로 조만간 통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실장은 “북한의 주민 가운데 오직 12%만이 국가로부터 배급을 받고 있다”며 “사회주의 국가의 88%가 자기 힘으로 먹고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붕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결국은 통일이라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이 실장은 “북한의 사회주의 체계의 붕괴 속도를 볼 때 다음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까지는 충분히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처럼 단기 통일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이 실장은 미국의 대 아시아 중시 정책이 공고화되고 있음을 내세웠다.
이 실장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이 완결돼 완성되는 것이 한반도 통일”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통일을 지원하는 것은 중국이 더 커지기 전에 한반도 통일로 중국의 힘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춘근 실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0여권을 북한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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