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인, 마약밀매 등의 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한인들이 뉴욕시립대 등의 학위를 위조해 한국에 어학원을 차리거나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다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8일 한국내 어학원 강사로 취업을 하기 위해 학력을 위조한 혐의로 김모(38)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29)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 등은 2008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100~200달러를 주고 뉴욕시립대와 애리조나주립대 등의 학위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한국어학원에 강사로 취업하고 이씨 등 미국에서 추방당한 한인남성 8명에게 학위위조 등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어릴적 미국으로 입양됐거나 이민을 간 뒤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갱단에 가입해 활동한 것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김씨는 애리조나 주에서 갱단 생활을 하다 2급 살인죄로 1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한국으로 추방된 전과자였으며 또 다른 김모(42)씨는 캘리포니아에서 여성 납치 및 강간 등의 혐의로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어민 강사 행세를 한 이모씨 역시 미국에서 마약 및 총기 불법소지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국내로 추방된바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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