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베이사이드 일대 여성 상대 노상강도 활개
연말을 맞아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원 등 한인 밀집지역에 야간시간대 행인을 노린 노상강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강(36) 모씨는 지난 주말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 뒤편 151가 선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으로부터 핸드백을 빼앗겼다. 강 씨는 "버스에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갑자기 뒤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크게 나더니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팔에 끼고 걷던 핸드백을 낚아채 도망쳤다"면서 "가방에 들어있던 100달러 정도의 돈도 돈이지만 신분증과 크레딧 카드까지 모두 소매치기를 당해
아직도 분실신고 등 뒤처리를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분통해 했다.
이(45) 모 주부 역시 이달 초 베이사이드 주택가의 밤길을 걷던 중 손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 이 씨는 특히 소매치기를 당하는 과정에서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다 팔목에 심한 찰과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갑자기 어둠 속에서 2명의 남성들이 뛰쳐나왔다”며 “불빛이 없어 용의자들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상강도들의 주요 타깃은 주로 대로변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도로변을 걷는 여자 행인들로 2~3명으로 함께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로등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어둡고 외진 거리도 우범지역이 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연말 시즌을 시작되면서 또다시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탄 노상강도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면서 “되도록 사람이 많고 환한 곳을 다니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강도를 만나면 섣불
리 저항하지 말고 요구에 일단 응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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