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FUSA ‘감사의 밤’
▶ 후원자 고 이복수씨 가정. 수혜자 이형직씨 특별한 만남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대표 이형직씨(맨 왼쪽)와 고 이복수 씨의 작은 아들 이준민 씨, 부인 이애숙 씨, 큰 아들 이 준헌 씨.<사진제공= Janice Chung>
지난 2일 맨하탄 ‘더 헤리테지(The Haritage)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재단( BFUSA)의 ‘기금 배분식 및 1%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에서 웨체스터의 두 가정이 예상 못했던 가슴 뿌듯한 만남을 가졌다.
이날 수혜자로 참가한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KoreanAmericanStory.org)’의 대표 이형직 씨와 ‘아름다운 재단’에서 특별히 추모식을 마련한 고 이복수 씨의 유가족인 부인 이애숙씨와 두 아들 이준헌(Joon) 이준민(Dennis) 씨와의 만남은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한 번 깨닫게 해준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두 가정 모두 30여년을 웨체스터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오랜 기간 서로 잘 알고 지내고 있는 사이지만, 이날 서로가 다른 입장에서 만나게 될 줄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민 차세대들이 이끌어 나가게 될 한인사회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작년 ‘아름다운 재단’으로부터 ‘년대별 주(州)별 한인 이민자 인구조사’를 위한 특별 후원금을 받았으며, 올해는 점점 사라져가는 ‘70년대 80년대’ 이민자들의 이야기 공모에 쓰일 후원금을 받게 되었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리 자이언트 사’ 회장 이복수 씨는 1980년대 초, 당시 대학생이던 이형직 씨의 부모 이상국 씨와 권숙영 씨가 다니고 있던 ‘브롱스 교회’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현재까지 이들은 70년대, 80년대 이민 동기로서 인연을 이어왔지만 이형직 씨는 이복수 씨 가정이 아름다운 재단의 후원자인 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복수씨가 ‘아름다운 재단’과 관련을 갖게 된 것은 친지를 통해 재단이 생긴다는 말을 듣자 선뜻 후원금을 전달한 5년전 부터이다. 이로써 이 재단의 후원자 1호가 된 이복수 씨의 부인은 장례식에 들어온 부조금의 일부를 ‘BFUSA’와 역시 이 씨가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던 ‘KACF’재단에 보냈다.
뿐만 아니라 이형직씨가 오는 15일 ‘KACF’재단 교육부와 함께 세미나를 열게 되어있다는 사실에, 이렇듯 두 가정의 충실한 삶들이 연결되고 있는 것처럼 한인사회의 미래가 더욱 든든할 것을 기대해본다.빈 땅에 씨앗 하나가 떨어져 뿌리를 내리듯 사업을 일으키고 두 아이를 프린스턴 대학에 보내는 등 알찬 열매들을 맺어 그 열매를 기꺼이 나누었던 이복수 씨의 삶이야말로 바로 이형직씨
가 찾아내어 차세대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우리 코리안 아메리칸의 스토리가 아닌가 한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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