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뉴욕의 주택가격은 오름세에 접어들었다.
29일 발표된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하락한 반면 뉴욕과 워싱턴DC, 포틀랜드 등 세 도시의 주택 가격은 소폭 인상됐다. 뉴욕과 포틀랜드는 각각 0.1%, 워싱턴DC는 1.2% 상승했다.
이에 앞서 뉴욕의 8월 주택가격도 전달대비 0.5% 상승한 바 있어 2개월 뉴욕 연속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같은 기간 중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조지아 애틀랜타로 8월과 9월 사이 5.9%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애틀랜타는 20개 대도시 중 최대치인 9.8%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가격을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욱 커진다. 9월 주택 가격을 전년과 비교하면 3.6%까지 가격이 하락, 2003년 1분기 수준까지 내려갔다. 특히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은 10년 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1년 동안 20개 대도시 중 디트로이트와 워싱턴DC를 제외한 18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
락했다. 이중 피닉스가 2000년 1월 수준으로 가격이 후퇴했으며 애틀랜타와 라스베가스도 비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은 2.6% 하락, 전국 평균 하락치를 밑돌았다.
반면 디트로이트와 워싱턴DC는 1년 전에 비해 주택 가격이 3.7%, 1% 각각 인상됐다. 데이빗 블리처 S&P대변인은 “경기가 더 나아져야 지속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다수의 도시에서 매년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낙관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P/케이스 쉴러 지수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0년 1월을 100으로 잡고 월별 변화치를 수치로 계산한 것이다. 9월 주택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워싱턴 DC로 188.07을 기록했으며 뉴
욕이 169.92로 그 뒤를 이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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