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구.난방기기 등 겨울용품,대폭 세일 불구 한산
포근한 기온을 유지했던 29일 오후,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에서 주민들이 반팔을 입고 걷고 있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2월을 앞두고 이상고온에 가까울 정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샤핑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상인들은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50도에 이르는 뉴욕 일원의 포근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생활 용품과 가전 제품
낮 최고 기온이 63도까지 올라가고 비까지 내렸던 29일 오후 침구 세트와 난방 기기, 내복 등을 판매하는 한인 운영 생활 용품 매장들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반팔을 입은 손님들마저 눈에 띄었던 플러싱 홈 앤 홈도 겨울 용품 코너는 찾는 이의 발걸음이 뜸했다. 이 매장의 한 관계자는 “극세사 이불은 가을철 이후 평균 10장 이상 나가며 추수감사절에도 세일을 안했던 인기 제품인데 이번 주 들어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극세사 이불과 온열매트, 전기장판 등을 판매하는 플러싱의 평화시장은 ‘150달러 상당 1개 구입에 1개 공짜’ 등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했지만 아직 반응은 신통치 않다. 정규식 사장은 “원래 이불과 담요 등은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고 내려가도 판매에 큰 차이가 있다”며 겨울날씨가 빨리 찾아오기를 기대했다.
각종 히터와 온열 제품에 대한 세일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 전자 제품 매장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정상적인 겨울날씨였던 지난해 같은 시기에 블랙 프라이데이 분위기를 이어가던 것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 의류와 신발
한인 의류업소들도 대부분 예년만큼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맘때면 인기를 끌던 모피와 패딩 판매가 줄고 대신 늦가을에 입는 얇은 누비 자켓 같은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코스모스 백화점의 김희진씨는 “보통 날씨에 따라 패딩 판매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요즘처럼 기온이 높으면 난방용 패딩을 찾는 손님이 거의 없다”며 “그나마 멋을 위해 입는 패션 코트, 중장년층이 찾는 누비 자켓의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랑쉐 모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뉴저지 풍림에서 신상품 전시 판매와 20% 할인행사를 실시중이지만 따뜻한 날씨로 인해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조끼 같은 패셔너블한 제품이 꾸준히 나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많이 주춤하다”며 “30일이 행사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어그와 부츠 등 겨울용 신발 판매는 가을과 비슷한 수준이다. 플러싱 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은 “기온이 내려가면 50%이상 판매가 늘어나지만 아직까지는 판매량이 평소 수준”이라며 “올해는 10월에 추위가 일찍 왔기 때문에 그때 인기가 많았고, 지금은 세일을 맞아 미리 사두려는 손님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간간히 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슈빌리지는 부츠 등 겨울용 신발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원영,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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