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이 유럽에서 열린 패션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파슨스쿨오브 디자인 대학원에 재학 중인 강수진씨.
그는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텍스타일 엑스포, ‘피티 필라티(Pitti Filati)’에서 열린 니트웨어 경연대회, ‘실을 느껴라(Feel The Yarn)’에서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우승, 상금 2,500유로를 거머쥐었다. 플로랜스에 있는 고성에서 1주일 동안 열린 피티 필라티는 전세계 니트웨어 디자이너들과 바이어 등 약 250개 업체가 몰린 대형 엑스포로 이 대회에는 6개국 7개의 세계적인 패션 스쿨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한 학교당 3명까지만 출전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대회 참가만으로도 의미가 큰 이번 대회에 파슨스스쿨 오브 디자인에서는 강씨가 유일한 한인으로 참여했다.
니트를 전공한지 1년밖에 안된 강씨는 “이번 대회에서 니트 전공 5년의 실력자들을 제치고 우승하게 돼 감회가 특히 남다르다”며 “브라질과 중국 학교 재학생들이 니트 공장의 후원을 받아 공장에서 함께 제작한 반면,혼자 직접 만들어 작품을 제출하느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오브 아트에서 여성의상을 전공한 후 리즈 클레이본에서 2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현재 캘빈 클라인에서 니트웨어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강씨는 “배울 것이 많은 과정에 있는데, 학교 이름을 걸고 나가는 이 대회에 뽑아준 파슨스 교수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랄프 로렌처럼 여성, 남성, 아동의류, 홈 인테리어를 조합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가진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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