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2 제3회 디자인 콘테스트 1등상 김진우씨
“철학이 담긴 옷을 만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
한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모임 ‘D2’ 주최 ‘제3회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지난 18일 1등상을 차지한 김진우(24)씨. 현재 파슨스스쿨 오브 디자인 4학년인 김씨는 ‘미스틱 로맨스’를 공통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그림자의 예찬(In Praise of Shadows)’라는 부제의 여성 드레스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1,500달러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김씨는 “과거 프랑스로 겨울 여행을 떠났을 때 봤던 16세기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다”며 “겉은 하얗고 화려한 장식의 전형적인 르네상스 스타일이지만 그 내부는 층층이 기둥의 그림자와 어둠으로 뒤덮인 상반된 이미지를 활용, 소재와 디자인에 반영했는데 이처럼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2학년 때 롱아일랜드로 유학 온 김씨는 가족들이 대부분 의료계에 종사하는 집안 분위기 때문에 정식 미술교육을 받기는 커녕, 진학도 고려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고교 재학시 미술 대회에서 4년 연속 자신의 작품이 1등에 선정되면서 지도교사의 조언에 따라 파슨스스쿨 오브 디자인에 진학하게 됐다. 이후 대학 재학 중에는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CFDA)가 파슨스스쿨 오브 디자인과 함께 연 ‘2011CFDA 대회’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2007년 ‘AFT 국제 패션 디자인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여성의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현재는 패션 디자이너 데릭 램(Derek Lam) 아래서 인턴십을 밟으며 졸업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졸업 작품 제작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씨는 “패션이란 사람을 예쁘게 만드는 옷이 아니라 한시대의 사상과 역사가 담겨 있어야 한다”며 “현대 사상과 그 속의 개인적인 스토리들을 담은 깊은 느낌의 디자인들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자기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자기만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만의 철학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다면 소수민족 디자이너로서 겪을수 있는 여러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될 것”이라며 디자이너를 꿈꾸는 한인 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최희은 기자>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