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파산법원 최종 매입자 확정판결
가든그로브 명소 중에 하나로 꼽혔던 수정교회가 결국 로마 가톨릭 오렌지카운티 교구로 넘어가게 됐다.
연방 파산법원은 지난 17일 수정교회 최종 매입자 확정판결에서 OC 가톨릭 교구를 최종 구매자로 선정했다. 로버트 콴 판사는 로마 가톨릭에서 오퍼와 조건이 채프만 대학에서 제시한 것 보다 현실적으로 판단해 OC 가톨릭 교구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이로써 OC 가톨릭 교구는 5,750만달러로 수정교회의 예배실 본당과 부속 건물 등을 매입하게 됐다. OC 가톨릭 교구는 매입조건으로 교회의 기존시설을 최대한 보존하고 창립자 로버트 슐러 목사의 기념관을 만들어 업적을 기리는 것이 포함돼 있다.
OC 가톨릭 교구는 또 “앞으로 3년 동안 목회를 계속할 수 있게 교회 예배실 본당은 물론 희망의 탑을 첫 해 10만달러, 둘째와 셋째 해 각각 15만달러에 리스해 주기로 하고 부설 학교 건물은 오는 2013년 학기가 끝날 때까지 월 1만달러에 렌트해 줄 것”을 제시했다. 3년이 지난 후 수정교회와 부설학교는 OC 가톨릭 교구에서 지정한 현재의 성 칼리스투스 가톨릭교회(12921 S. Lewis St.)에서 목회를 계속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OC 가톨릭 교구 토드 브라운 주교는 “법원의 판결은 만족하지만 이곳에서 신앙을 지켜 온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과 연민의 마음이 함께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OC에 있는 수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로마 가톨릭의 새로운 상징적인 센터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흥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프만 대학교 제임스 도티 총장은 “일단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인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다음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찾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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