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특집| 14일 개장하는 존 웨인 에어포트 `터미널 C’를 가다
존웨인 공항은 터미널 C의 완공과 더불어 로컬공항에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존웨인 공항 항공사진 동그라미 안이 터미널 C) / 연방 교통안전국 니코 메블로그 대변인이 사생활침해 소지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최신형 스캐너를 소개하고 있다. / 19개의 티켓 카운터와 48개의 자동티켓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터미널 C.
지난 2009년 8월부터 총공사비 2억 1,150만 달러를 들여 완공한 존웨인 에어포트 터미널 C가 오는 14일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지난 9일 언론에 공개했다. 새로 완공된 터미널 C는 전체 28만 2,000스퀘어피트 규모에 6개의 탑승 게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19개의 티켓 카운터와 48개의 자동티켓 기계가 설치됐다. 프론티어 항공사와 사우스웨스턴 항공사가 주로 새 터미널을 이용할 계획이며 연간 약 840만 명에서 1,080만 명이 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공항측은 내다보고 있다.
총공사비 1,150만달러 28만여 스퀘어피트 규모
주차·식당 등 편안함 보안스캐너 업그레이드
터미널 C는 또 2,000대의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건설된 주차건물 C와 바로 인접해 있어 주차와 공항터미널 이용이 용이하게 설계돼 있다. 대부분의 공항 주차시설이 공항 맞은편에 있어 자동차 주행 차선을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반해 새로 건설된 주차시설은 터미널과 맞붙어 있다.
존웨인 공항 디렉터 앨렌 머피는 “승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못 느끼도록 하는 것에 공사의 주안점을 두었다”며 “짧은 시간에 공항에서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고 공항에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항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존웨인 공항측은 “승객의 안전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며 “항공기 탑승 전 5대의 보안검색대를 통해 혹시라도 있을 테러를 방지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항측은 특히 그동안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일으켰던 전신스캐너를 최신장비로 교체해 C 터미널 내에 3대를 설치했다.
연방 교통안전국의 니코 메블로그 대변인은 “존웨인 공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개 공항에 최신 스캐너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스캐너의 영상을 일러스트 형태로 형상화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검색대를 통과한 터미널 안 쪽은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2곳의 통로 벽면을 이용해 사진전시를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조각가 베스 니벡의 작품인 ‘프리이드 오브 이미지스’를 터미널 천장에 설치해 자유로운 비행을 상징하고 있다.
공항측은 승객들이 급한 용무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무료인터넷 서비스를 지난해 여름부터 전 공항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C 터미널 내부에는 전기코드를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 테이블 15개 좌석을 새로 설치했다.
기존의 터미널 B와 터미널 C를 연결하는 브리지 안에는 아이스하키 장을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의 애나하님 덕스를 비롯해 예술적 요리를 지향하는 라구나 컬리너리 아트스 등 고급식당과 서브웨이와 와인바 등 9개의 크고 작은 식당이 설치된다.
터미널 C는 또한 도착하는 승객들이나 비행기를 갈아타는 승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할 수화물 창구에 3대의 수화물 밸트를 운영하고 있다. 수화물 창구는 승객들이 짐을 찾기 편하게 눈이 피곤하지 않도록 조명을 밝게 했으며 오래된 유럽의 기차역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존웨인 공항 제니 웨지 대변인은 “새 터미널이 완공되지 전부터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라며 “터미널 완공과 더불어 국제선 취항이 더 용이하게 됐으며 더 많은 승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웨지 대변인은 또 내년부터 멕시코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더 많은 국제선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존웨인 공항은 기존 터미널의 노후된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터미널 C의 일부시설을 개장하면서 일반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 데렉 페터슨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라 매우 좋다”며 “다른 공항과 달리 입구에서부터 게이트까지 쉽게 연결되어 있어 편안하다”고 말했다. 베네딕 하디는 “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하면서 많은 공항을 다녀봤다”며 “내가 본 공항 중 가장 아담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한편 존웨인 공항은 OC 카운티가 운영주최로 돼 있으며 카운티의 예산 없이 자체적인 수입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 2009년 공항 확장을 위해 제너널 에어포트 리베뉴 번드에서 2억 3,300만 달러를 지원받아 공사를 착공하게 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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