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부동산 조사
풀러튼·부에나팍 경계
3,280여 세대 밀집
오렌지카운티에서 풀러튼과 부에나팍 경계 지역인 비치·로즈크랜스· 맬번·하버 길 사이에 한인주거지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 김희영씨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구역 내에 한인 3,281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전역을 통틀어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구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구역 내에서 로즈크랜스 남쪽부터 맬번 북쪽 사이의 길버트 길 선상 반경 1마일 내에 한인 가구 수는 1,609채로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 밀집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한인들의 높은 밀집도는 ▲풀러튼과 부에나팍은 LA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고 ▲인근에 한인 상가들이 많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니힐스, 트로이 고교 등 비교적 학군이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희영씨는 “이 지역에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한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비즈니스는 이곳에 오픈하면 잘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이 구역 내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외에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 2005년부터 한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오렌지시로 나타났다. 오렌지시는 지난 2005년 당시에만 해도 한인 단독주택은 391채였지만 올해에는 537채로 늘어났다. 이 도시에서는 특별히 한인 밀집 주거지가 없고 시 전반에 걸쳐서 산재되어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풀러튼이나 어바인시에 비해서 오렌지시의 주택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렌지시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비교적 인접해 있는 도시이다.
오렌지시 이외에 지난 2005년 이후 한인 가구수가 증가한 도시들은 부에나팍(178채), 라하브라(131채), 터스틴(120채), 요바린다(114채)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감소한 도시들은 라구나우즈(127채), 어바인(114채), 가든그로브(73채) 등으로 불황으로 인한 주택 차압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단독주택이 가장 많은 도시는 풀러튼(3,446채), 어바인(2,831채), 부에나팍(1,169채) 등의 순서이다. 어바인시의 한인 거주지는 샌타애나 프리웨이, 405번 프리웨이, 잼보리, 캐년 애비뉴를 중심으로 산재되어 있다.
한편 2010년 인구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어바인 1만8,445명, 풀러튼 1만5,544명, 부에나팍 7,806명, 애나하임 6,575명, 가든그로브 5,717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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