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교육국, 터스틴 램버트 초등 크리스티나 김씨 선정
수상자로 호명 받은 크리스티나 김 교사가 OC 교육구 디너파티의 주요 후원기업 중의 하나인 디즈니랜드사의 캐릭터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교육 열정·성과 평가
4명의 교사와 함께 영예
오렌지카운티 교육국이 선정한 올해의 교사상에 한인 1.5세 교사가 수상했다고 OC 레지스터지가 3일 보도했다. 수상자는 터스틴 램버트 초등학교에서 2학년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나 김 교사. 그는 지난 1일 디즈니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디너모임에서 다른 4명의 교사들과 함께 ‘2010~2011학년도 최고의 교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티나 김 교사는 “지난 3월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중에 교육구 관계자들이 찾아와 올해의 교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며 “당시 아이들에게 여러분 우리가 해냈다며 소리 지르며 환호했다”고 기쁨을 전했다.
크리스티나 김 교사는 평소 학교에서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학생들이라도 배울 수 있는 권리가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아이들의 배움에 방해가 되어선 안 된다”며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교육의 목표”라고 소신을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다는 김 교사는 15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그리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램버트 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후 올해로 10년째 교단에 서고 있다. 처음 6년 동안은 1학년을 담임해 오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2학년을 담임해 오고 있다.
크리스티나 김 교사는 “선생이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처음 교사를 꿈꾸면서도 선생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받고 학생들은 선생들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OC 교육구는 카운티 내 각 교육구에서 올해의 교사상 후보를 추천받아 대상자 중 최종적으로 60여명을 수상 후보로 뽑았다. 교육구는 이들을 일일이 면접해 평상시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성과 등을 반영해 5명을 선정했다.
OC 교육구 윌리엄 하벌멜 교육감은 “후보자들이 각기 다른 학년들을 대상으로 다른 환경에서 지도하기 때문에 선정이 쉽지는 않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교사로서 올바른 지식과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진행된 행사는 800여명의 OC 교사들과 교장,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종 수상자 5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1만5,000달러가 전달됐다. 올해의 수상자들은 크리스티나 김씨를 비롯해 엘도라도 고등학교 교사 카발루지, 어바인 밸리 칼리지의 케이 리알스, 줄리엣 모리스 초등학교의 도그 베텐코우트, 맥파든 인터미디어트 학교의 앤 데빈 등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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