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시정권고 받고도
▶ 2개 고교 그대로 사용
지난달 성적에 따라 학생증의 색을 다르게 사용한 애나하임 유니온 고교교육구 소속 두 개 고등학교(본보 10월11일자 A17면 보도)가 교육구의 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문제의 학생증과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가 2일자로 보도했다.
한인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사이프레스 고등학교와 라팔마의 케네디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주 스탠다드 테스트의 성적에 따라 3가지 색으로 구분된 학생증 등을 사용하다 교육구의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교육구는 지난달 6일 성명을 통해 두 개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쾌감을 주고 개인적인 권리가 침해당할 소지가 있는 학생증과 바인더를 더 이상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구 역시 지난달 두 학교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주 교육법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
교육구 캐서린 스미스 교육위원은 “교육구의 조치 후 학교는 현재까지 아무 답도 주지 않고 있으며 교육구 조치사항을 따르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이프레스 고등학교의 벤 칼펜터 교장은 이에 대해 아무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케네디 고등학교의 러셀 어른레스트 교장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밝혔다.
교육구 페트 칼락 대변인은 “아직 학기가 채 끝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학생증을 수거하고 다시 재발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플래너 같은 경우도 학생들의 개인 소지품이기 때문에 이를 일괄적으로 거둬들이기는 어렵다. 다음 학기엔 학교 측에서 자율적으로 모든 것을 바꾸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이프레스고와 케네디고는 이번 학기가 시작할 때부터 스탠다드 테스트 성적을 기준으로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백색과 검정색의 학생증과 플래너를 지급했으며 중간성적 학생들에게는 금색을, 하위성적 학생들에게는 흰색을 차등적으로 지급했다. 학교는 또 학생증의 색에 따라 학교 행사와 인근 상가로부터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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