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물 중개업체인 MF글로벌의 파산보호 신청과 2차 구제금융 수용 여부를 결정할 그리스 국민투표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MF글로벌은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매입에 집중했다가 파산보호 신청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위기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그리스 국민투표는 유럽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고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는 중국의 경기도 불안해 금융과 실물 경기 모두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미국 증시는 이런 불안감 때문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7.05포인트(2.48%) 내린 11,657.9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35.02포인트(2.79%) 하락한 1,218.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7.45포인트(2.89%) 떨어진 2,606.96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사회당 관계자가 총리의 국민투표 요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해 뉴욕 증시가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MF글로벌의 파산은 유럽의 재정위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역대 파산 업체 중 자산 규모로 8번째인 MF글로벌은 지난해 유럽 국가들이 발행한 국채를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파국을 맞게 돼 유럽의 위기가 미국으로 전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금융 당국은 MF글로벌의 파산이 금융시장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MF글로벌이 `제2의 베어스턴스’가 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2007년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파산하고 나서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고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다.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실시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미국에 진출한 유럽계 은행이나 유럽 국가의 국채에 많이 투자한 미국 은행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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