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O, 상위 1% 28년간 소득 3배 증가
▶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각
미국에서 상위 1% 소득의 부자들이 약 30년간 거의 3배나 수입이 증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1% 소득자들은 1979년부터 2007년까지 28년간 275%의 실질 소득 증가를 나타낸 반면, 하위 20% 소득자들은 같은 기간 18% 오르는데 그쳤다. 상위 20%와 하위 20%를 뺀 중간계층(60%)의 소득 증가율도 40%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세청(IRS)과 인구통계국 자료를 이용해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소득수준별 미국 가계의 세후 소득 변화를 추적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소득에서 상위 1%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1979년 8%였지만 2007년에 17%로 늘었다. 상위 20%의 소득 비중은 1979년 43%에서 2007년 53%로 늘었다. 상위 20% 소득이 나머지 80%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의회예산국은 대기업 임원들에 대한 지나친 과다 보상과 스포츠 및 예술문화계의 수퍼스타에게 주어지는 높은 연봉, 날로 커지는 금융서비스 업계,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자본 이익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고소득자일수록 파이의 큰 부분을 가져가게 되며 저소득자일수록 몫이 적어진다는 얘기다.
샌더 레빈 민주당 하원의원은 보고서에 대해 “미국 내 소득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종을 울리는 최신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보고서 내용은 부자, 대기업, 금융계 등으로부터 세금을 더 거두고 근로자는 소득을 증대시켜 소비 지출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자리 법안에 유리한 자료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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