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검진에서 벗어나 암치료.성형수술.모발이식까지 특화
한국 의료관광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한 검진 수준이었던 기존의 의료관광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암치료와 척추수술 등 전문적인 시술은 물론 노인요양과 성형수술 심지어 모발 이식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한국 의료기관들은 미주지역의 현지 업체와 연계해 특정 인종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 마케팅을 실시하고 미국인 대상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의 배영주 팀장은 “미국에 진출한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제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의 20~30%가 암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며 “건강 검진에서 전문 시술과 특수 진료로 의료관광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진흥원은 올해 한국 성형시술에 관심이 큰 중국계 의료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동부관광과 함께 중국 미디어에 광고를 내보냈고, 현재 비염과 척추 수술을 원하는 뉴요커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배 팀장은 “한국의 우리들병원의 경우 척추 수술 수준이 세계 최고
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같은 의료 진료의 다양성은 얼마전 LA에서 본보 후원으로 열린 ‘2011 메디컬 코리아 의료박람회’에서도 확인됐다.참가 기관 중 강남의 ‘리젠성형외과’는 최근 한국에서 큰 관심이 되고 있는 양악 및 안면 윤곽 클리닉 전문이고, ‘BK 성형외과’는 20여명의 의료진에 직원 수는 120명에 달하며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병원 자체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끈 곳은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가 이끄는 모발이식센터는 세계 최초로 뒤쪽 머리를 앞쪽에 옮겨 심는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해 시술해 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은 한국 최초의 주거와 의료, 복지 및 커뮤니티 시설이 한 곳 에있는 복합단지로 지어졌다. 치매, 뇌졸중 등 성인 노인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차병원그룹의 ‘차움의원’은 ‘프로 에이징’(pro-aging)을 기치로 노화방지 및 고품격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암 치료 부분 역시 많은 병원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자랑했다. 서울성모병원의 황태곤 원장은 “미주 한인의 전립선암 발병 비율은 일반 한국인의 10배에 달한다”며 “성모병원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수혈도 없고 수술 흔적도 사라지는 방식으로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아산병원 뉴욕사무소 이윤경 간호사는 “미국보다 치료비가 저렴하고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에 다양한 전문 시술까지 호응을 얻는다면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과 외국인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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