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평균 3.94%
▶ 집값 하락 우려등 신청은 지지부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갔다.
6일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전주 4.01%에서 더 내려가 평균 3.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금리는 30년 고정 상품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첫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서부에서 금리가 평균 3.87%를 기록했고 북동부에서는 3.92%, 중북부 지역에서는 3.97%를 각각 기록했다. 남서부가 3.99%였고 남동부가 가장 높은 4.02%였다.
프레디 맥의 프랭크 노태프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불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내려갔고, 이에 연동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따라 내려가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1년전 30년만기 모기지 평균금리는 4.27% 수준이었다.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고 있지만, 차입자들은 여전히 모기지를 활발하게 신청하지 않고 있다. 경기 불안과 향후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자산의 질이나 지분보유가 대출기준에 미달되기 때문에 모기지 신청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한주동안 주택 대출 신청은 이전주보다 4.3% 감소했다. 곽동현 M&T은행모기지대출담당자는 “대출 자격요건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이자율이 낮아져도 모기지 신청이 늘어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자율이 하락하면 주택시장이 살아나기는 커녕 경기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집값이 하락하면서 통화정책의 실물경제 전이효과를 제약하고 있다"며 "주택소유자들이 수중에 더 많은 돈을 확보할 수 있다면 경제성장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모기지 활성화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한인 모기지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내년부터 점차 상승하겠지만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5% 아래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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