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라팔 마에 있는 존 F. 케네디 고등학교가 최 근 학생들의 스탠다드 테스트 성적에 따라 다른 색의 신분증을 지급해 가주 교육구로부터 시정하라는 지적을 받았 다고 OC 레지스터지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케네디 고교는 주 교육구에서 실시 하는 스탠다드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검정색, 금색, 흰색으로 구분된 아이디 카드를 발급했으며,‘ 홈웍 프레너’ 역시 같은 색으로 맞춰 사용하도록 했다.
이 학교는 검정색의 경우 성적 우수 생, 금색 중간성적, 흰색은 하위권 학 생들에게 주어졌다. 일부 학생들과 학 부모들은 학교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학생들이 성적 향상에 전혀 도움을 주 지 못할 뿐 아니라 학교생활을 불편하 게 만들뿐이라고 주장했다.
주 교육구 역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이같은 생각 과 같은 입장이다. 주 교육구 티나 우 정 대변인은 “학 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학교 측의 고 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성적에 따라 색으로 구분하는 조치는 교육구의 방 침에 어긋나는 것뿐 아니라 성적 향상 에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주 교육구 측은 이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불법적이라는 입장이다.
이 학교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학교 측의 방침을 옹호하는 주장 도 만만치 않다. 일부 학부모들은 “성적에 따라 색으로 구분하는 조치는 아 이들에게 매일 자신들이 무엇에 초점 을 맞춰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네디 고등학교는 이번 2011~2012학기년도가 시작되는 지난 9월 가주 스탠다드 테스트를 기본 으로 학생들을 다섯 그룹으로 나눠 3개의 카드를 차등해서 지급했다. 현재 재학생은 1,400여명이며 이중 검정색 과 금색 카드를 지닌 학생이 1,000명 에 달하고 나머지는 흰색 카드를 지니고 있다.
검정색 카드를 지닌 학생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모든 운동경기나 이벤트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학교 댄스 파티나 지역의 일부 비즈니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금색 카드는 지난해 치러진 두 시험을 통해 성적을 많이 올린 학생들에게 주어지며 학교행사 무료 입장과 제한 된 할인특혜를 받는다. 흰색 카드는 두 성적그룹에 속하지 못한 학생들로 특혜가 전혀 없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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