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 한인단체들 참여
두 아들과 함께 어바인 한인학부회에서 운영하는 부스를 방문한 릭 마틴스가 아들과 함께 한글로 이름을 써보고 환하게 웃어 보이고 있다.
묵림회 수묵화 시범
타인종들에 큰 인상
학부모회 일도체육관
체험장·공연도 인기
“미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와 전통 알렸어요” OC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 김한 제10회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 스티벌’이 지난 1일 어바인 시청 옆 빌 바바 팍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 어바인 한인 학부모회(회장 최경희), 묵림회(회장 박 양자), 일도체육관 등 어바인에서 활동 하는 한인단체와 업체들도 한국 문화 를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묵림회 회원 10여명은 익숙한 솜씨로 현장에 서 작은 부채에 수묵화 그려 나눠줘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박양자 회 장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모습에 너무 감사 하다”며“ 보다 특별한 기념품이 되었으 면 하는 바람으로 부채에 방문자들의 이름을 써서 나눠줘 매우 즐거워했다” 고 말했다.
수묵화 부채를 선물 받은 케이스 엘 릭스는 “한국 문화를 이렇게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것이 처음”이라며 “한국 의 그림은 중국과 일본의 것과 비슷하 면서도 무엇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 이는 아름다움이 더 깃들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학부모회에서 운영한 한국문화 체험장은‘ 투호체험’ ,‘ 한복체험’과 징 과 장구, 꽹과리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만져 볼 수 있는 ‘악기체험’ , 한글을 화선지 위에 붓 펜으로 따라 쓸 수 있 는 ‘한글체험’ 등을 함께 운영해 부모 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을 유혹했다.
두 아들과 함께 한글 체험장을 찾은 릭 마틴스는 “아이들이 한글을 따라 자신의 이름을 써보고 무척 신기해했 다”며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좋았다”라고 소감을 대신했 다. 이외에 일도체육관(관장 강창진) 시 범단은 중앙무대에서 돌려차기 3단계, 뛰어서 옆차기 등 화려한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또 실버라이트 한인 코 러스와 한인 에버그린 댄스그룹이 정 겨운 한국의 포크음악과 컨트리 라인 댄스를 선보여 한인 노익장을 과시했 으며, 이미 수차례 남가주 공연을 다녀 온 어바인 내 5개 학교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연주가 이어졌다.
어바인시 강석희 시장은 “한인뿐 아 니라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모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10주년을 성 공적으로 치른 것 같다”며 “이제는 어 바인뿐 아니라 인근 지역 커뮤니티에 서도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축제장으로 인식되어진 것 같다”고 전 했다.
한편 어바인 한인학부모회는 코바 순두부와 모찌라토와 함께 불고기 등 한국의 맛을 선보이고 이 날 수익금 8,000여달러 중 재료비를 제외한 전액 을 어바인 공립학교재단(IPSF)에 기부 할 예정이다. 수년째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해 온 기아자동차는 축제 10주년 을 맞아 2개의 메인 무대의 스폰서로 참여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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