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을 포기하는 소기업과 자영업계가 늘어나면서 한인보험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건강보험 비용이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올라, 장기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소기업과 자영업계가 보험을 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트라이젬 보험의 채희준씨는 직원들에게 혜택(benefit) 차원에서 건강보험을 제공하던 50인 이
하 한인 사업장들이 속속 보험을 해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씨는 “경기 침체 이후 매년 직장 보험 해지건수가 4~5건씩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직원 1인당 보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더 많은 해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회사 건강보험의 경우 두 차례 이상 보험료가 체납되면 자동 해지되며 고용주가 재가입 절차를 받기 전에는 회복되지 않는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소규모 업체로서는 몇 달만 손익이 떨어져도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주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평균 가족 보험 비용은 올해 1만5,073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 올랐다. 이중 고용주 비용은 1만944달러로 2001년에 비해 113%가 늘어났고, 직원의 부담액(co-pay)도 131% 올라 양측 모두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이 기간 임금 인상액은 34%였다.
특히 뉴욕 지역 일부 보험회사들은 내년에도 두자리 수 이상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기업의 지출과 가계수입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이처럼 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의 보험 포기가 늘어남에 따라 한인 보험업계도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
한인 보험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과 생명보험, 폐업으로 인한 비즈니스 보험 해지가 3년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동이보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30%나 보험료가 오른 뉴저지가 더욱 심각해 뉴저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로커들이 특히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트라이프의 김유경씨는 “보험료는 2000년대 초반에 두자리 수 이상 오른 후 계속 인상률이 떨어졌고 2008~9년엔 5%대로 안정되었지만 올해 다시 크게 올랐다”며 “불경기가 장기화된 시기에 보험료 인상까지 맞물려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저 파운데이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노동가능 연령대의 건강보험 60%를 고용주가 제공하고 있고 비보험자의 대부분이 자영업자와 학생,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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