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공행진 금값 급락
▶ 업소마다 한인들 매입.매도 문의쇄도
국제 금값이 급락하면서 한인 귀금속업계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금을 팔겠다는 문의 전화가 급증했지만 일부에서는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순금 구입에 나서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난 것.금값은 지난 2일간 크게 추락하면서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온스당 1681달러30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대비 3.43%, 59달러70센트 떨어진 수치다. 전날에도 66달러40센트(3.7%)가 떨어졌다.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금값이 이처럼 갑작스럽게 떨어지자 금을 매물로 내놓겠다는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했다.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오전에만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왔다"며 "이제 금을 팔아야 할 때가 아니냐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플러싱의 한 보석업주는 "그동안 금값이 지나치게 높아 업소입장에서는 매출 감소로 인한 타격이 컸다"며 "경제가 살아나려면 금값이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값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 폭락 원인으로 대형 헤지펀드를 지목하고 있다. 대형 헤지펀드들은 지난 2년간 금이 인플레이션이나 주식가격 폭락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판단하고 금 투자에 몰입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초부터는 금을 매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일부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들이 이제 금투자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8개월간은 달러화가 하락하고 대신 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제 그 예측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반면 이번 금값 폭락이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23일에도 금을 구입하겠다는 한인들의 문의가 적지 않았다는 것. 장기적인 투자라는 차원에서 여전히 금이 매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킴스보석의 김남표 사장은 "이번 금값 폭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와 중국, 한국 등 많은 국가들이 금을 대량 구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갑자기 금을 팔지 않은 한 금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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