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통해 한국 TV를 시청하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TV 비디오 최대 공급처인 KBS아메리카의 비디오 판매 수입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동부 지역의 매출감소 현상이 두드러져 3년도 안 돼 반토막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한인블로거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시크릿오브코리아’에 따르면 연방법무부에 보고된 KBS아메리카 비디오판매 수입 현황은 2008년6월~2008년11월(2008년 하반기) 미주 전역의 비디오 판매수입은 298만9,000여 달러에 달했으나, 2010년12월~2011년 5월말(2011년 상반기)은 158만1,000여 달러로 47% 줄었다.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 지역은 더욱 심해 2008년 하반기 82만9,000여달러에서 2009년 하반기 58만7,000달러로 준 데 이어 2010년 하반기 48만2,000여 달러, 2011년 상반기 40만4,000여 달러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약 2년 6개월 만에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 행진은 한국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2008년 이후 뚜렷해지고 있는 현상으로, 이 때문에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될 정도로 유망업종이었던 한인 비디오대여 업계는 사장 직전까지 몰려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인비디오 대여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무분별한 인터넷 서비스 등장으로 비디오 업소들이 존폐위기로 내몰린 지는 이미 오래”라며 “갈수록 정보통신, 방송 산업이 발달해 가는 상황에 뾰족한 대책도 없다”고 하소연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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