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비.패스 트레인 요금 전격 인상…한인들 한숨만
뉴저지 포트리에서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매일 통근하고 있는 김모(42)씨는 18일 조지워싱턴 브리지를 건너면서 12달러라는 사인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렌트를 내기도 힘들 정도로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 한달 100달러가 넘는 추가 교통비용은 정말 크다”고 답답해했다.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터널과 교량의 통행료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18일부터 전격적으로 인상됐다.이날 새벽 3시부터 조지워싱턴브리지(GWB)와 링컨터널, 홀랜드 터널의 현금 통행료는 8달러에서 12달러로 4달러가 올랐다. 또 이지패스 요금도 출퇴근 시간은 8달러에서 9달러50센트로, 그
외 시간대도 6달러에서 7달러50센트로 각각 1달러50센트가 인상됐다.특히 맨하탄 펜스테이션과 뉴저지를 잇는 ‘패스(PATH)’트레인 요금은 1회 탑승권은 25센트가 인상된 2달러로, 1개월 무제한 승차권 가격도 65달러로 20% 이상 껑충 뛰었다.
이처럼 통행료가 인상되면서 레저 활동과 개인 용무를 위해 자주 뉴욕 퀸즈와 뉴저지를 오가던 한인들은 교통비 부담에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뉴저지 시카커스에서 맨하탄 한인타운으로 패스트레인을 이용해 매일 출퇴근 하고 있는 한모(32)씨는 “교량과 터널 톨비로 모자라 대중교통 요금까지 올리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미자동차연합(AAA) 뉴욕지부는 연방교통부에 뉴욕·뉴저지 항만청의 요금인상 시행을 막아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해 관심을 모았지만 교통국에서는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AAA는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예산이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월드트레이드센터 건축 등 교통시설과는 무관한 공사에 소요된다”며 “이는 연방법(federal Bridge Act)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뉴욕·뉴저지 항만청 이사회를 통과한 요금인상안은 GWB와 링컨터널, 홀랜드 터널의 현금통행료를 2012~2013년엔 13달러, 2014년은 14달러, 2015년은 15달러로 매년 지속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어서 서민들의 통행료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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