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3%…전년보다는 낮아
실업보험 수혜자 5만4천명
버지니아의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16일 발표한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실업률이 상승했다.
버지니아의 8월 실업률은 6.3%로 전 달의 6.1%보다 0.2% 증가했다. 버지니아의 6월 실업률은 6%로 두 달 연속 실업률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버지니아의 실업률 증가폭은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버지니아의 지난달 실업률은 1년 전의 6.8%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와는 달리 연방 노동부는 8월 실업률 변화는 전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버지니아는 2009년 12월에서 2010년 2월 사이 실업률이 7.2%를 기록해 근래 경기 침체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버지니아 고용위원회에 의하면 8월 들어 실업자 수도 9,535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전 달에 비해 3.7%가 증가한 수치이다. 월별 통계로는 8월 실업자 증가 폭이 2009년 4월 이래 가장 컸다.
직종별로는 비농업부문의 고용자 수가 8월로 접어들면서 9,500명이나 감소했다. 업종으로는 공직, 정보산업, 여행 및 호텔업 등의 분야에서 고용자가 줄었다.
반면 지난달 사립 교육, 보건, 건축, 무역, 교통, 재무, 광산업 등에서는 고용자 수가 증가했다.
주 정부의 앤 랭 수석 경제 전문가는 “현재 경제 상황은 불학실성이 매우 크다”며 “사업체들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관망하는 경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랭 수석 경제 전문가는 그렇지만 성급한 우려는 금물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버지니아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다른 주들만큼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8월 현재 실업자 보험 수혜자는 5만4,043명이며 7월의 5만5,195명에 비해 1천여 명 이상 줄어들었다. 2010년 8월과 비교하면 당시 실업자 보험 수혜자가 6만4,414명을 기록해 1년 사이 수혜자가 1만 명 이상이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8월 전국 실업률은 9.1%로 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변동이 없다지만 과반 수 이상의 주에서 3개월 연속 실업률이 증가해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개 주에서 8월 실업률이 증가했으며 12개 주는 하락, 나머지 12개 주는 변동이 없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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