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경매에서 주채권업체 ‘에무트’사 1,300만 달러에 낙찰
16일 공개 경매를 통해 중국계 부동산 투자사에 매각된 코리아빌리지.
퀸즈 플러싱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코리아빌리지’ 빌딩이 결국 경매를 통해 중국계 부동산 투자회사로 넘어갔다.
16일 뉴욕주 퀸즈지법 25호 법정에서 열린 코리아빌리지 공개 입찰 매각에서 코리아빌리지의 최대 채권업체인 ‘15024 에무트 프로퍼티’사가 입찰에 직접 참여해 1,300만 달러에 최종 낙찰 받았다. 이날 낙찰 받은 15024 에무트 프로퍼티사는 중국계 전문 부동산투자 업체로 ‘에무트 코퍼레이션’사(대표 존 영·이하 ‘에무트’)의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서울 플라자’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후 자금난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10년 이상 노던 한인상권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던 코리아빌리지의 소유권은 한인의 품을 떠나 타민족에게 넘어가게 됐다. 코리아빌리지의 이날 경매처분은 전신인 서울플라자(대표 문정민)가 지난 2005년 8월 ‘루즈벨트애비뉴콥’(대표 다니엘 이)사에 매각된 지 꼭 6년 1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날 경매는 2명의 한인 투자가가 포함된 다민족 그룹을 비롯 6~7개팀이 참여했으나, 호가가 1,000만 달러를 상회하자 참여자가 급격히 줄면서 당초 1,600~1,700만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낙찰가는 1,300만 달러에서 멈춰섰다. 입찰에 참여했던 안 모씨는 “코리아빌리지가 타민족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지만 외국인 파트너와 협상이 결렬, 낙찰에 실패했다”고 말하고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한인들까지 큰 매력을 못 느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코리아빌리지내 입점 상인들은 경매처분으로 당장 기존 상점 리스권이 자동 소멸돼 에무트사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빌딩을 운영해 나갈 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해하고 있다.에무트사는 이와관련 부동산 매매 위탁회사를 통해 빌딩을 직접 운영하기 보다는 재매각할 계획이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혀 당분간 정상영업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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