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자원봉사자 속여 선거운동본부 보내”
성추문 스캔들로 사임한 앤소니 위너 뉴욕주 연방하원 제9지구의 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 후보들의 ‘스파이 공방전’이 치열하다.
밥 터너 공화당 후보는 상대후보인 민주당의 데이빗 웨프린 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 본부에 자원봉사자를 가장한 스파이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윌리암 오 킬리 터너 후보 대변인은 “웨프린 후보가 젊은 대학생들을 자원봉사자나 대학생 리포터로 속여 캠페인 사무실로 보내고 있다”며 “벌써 네 명이나 발각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웨프린 후보 사무실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꺼렸다.현재 양당 후보간의 지지율은 막상막하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맥클린&어소시에이트가 최근 연방하원 제9지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웨프린 후보와 터너 후보가 각각 42% 대 42%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웨프린 후보가 터너 후보를 43%대 35%의 격차로 앞서가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일부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민주당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선거운동 기금모금 측면에서는 웨프린 후보가 터너 후보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양당 후보가 2일 공개한 선거자금을 살펴보면 웨프린 후보는 현재까지 55만 달러를 모금해 터너 후보가 모금한 14만3,000달러보다 무려 4배 많다. 게다가 터너 후보는 6만5,500달러를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자금 경쟁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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