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페리.팰팍 일부 한인업소들, 침수.정전피해 속출
주말 동안 덮친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무릎높이까지 차오른 뉴저지 리틀페리 소재 한인 간판회사 ‘시온 사인’의 간판 작업실 침수 피해 현장. <사진제공=시온사인>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한 뉴저지주가 허리케인 ‘아이린’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뉴저지 6명, 뉴욕 6명 등 전국적으로 최소 35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아이린이 지난 주말 뉴욕·뉴저지를 이미 빠져나갔지만 많은 양의 비를 뿌린 탓에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뒤따르고 있다.
버겐카운티도 리틀페리와 파라무스 등 일부 저지대 강이 범람하면서 29일 현재도 한인 업소를 포함, 심각한 침수 및 정전피해가 여전하다. 리틀페리는 주말에 이어 29일에도 계속해서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타운 당국이 펌프기까지 동
원해 정상화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도 물에 잠긴 도로가 상당수에 달했다.
리틀페리 버겐 턴파이크 53에 위치한 한인 간판회사 ‘시온 사인(Zion Sign)’은 강이 범람하면서 5만여 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 마크 리 대표는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던 물이 29일 오전부터 겨우 빠지기 시작했다”며 “보험이 없는 가운데 발생한 자연재해 보상 방식을 잘 몰라 전문가
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브로드애비뉴에서 ‘미스터 카드’를 운영하다 사세를 확장해 지난 1일 현 위치로 이전했는데 곧바로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리틀페리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가라오케 레스토랑 ‘K 타운’도 9월초 오픈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번 침수로 적잖은 피해를 입게 됐다. ‘K 타운’의 한인 대표는 “오픈 전 발생한 침수라 불행 중 다행”이라며 “허리까지 차오른 물은 펌프기를 동원한 후에야 모두 빼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 팰리세이즈 팍도 일부 주택의 지하와 주차장 등이 침수됐으며 힐사이드 애비뉴와 웨스트 팰리세이즈팍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 도로의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특히 팰팍 브로드 애비뉴 일부 상가는 29일에도 정전 사태가 계속 이어져 은행을 포함한 지역 일부 업소들이 영업과 업무가 모두 중단됐다.
북부뉴저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PSE&G사는 29일 오후 5시 현재 총 26만5,000가구가 정전됐다며 특히 버겐필드 지역은 5,000~1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PSE&G사는 전력공급 정상화를 위해 오하이오에 있는 직원까지 공수해 현재 6,000명의 직원이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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