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휩쓸고 간 이튿날 29일 뉴욕과 뉴저지 당국이 피해 복구에 본격 돌입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뉴욕시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전면 재개되는 등 대중교통이 차츰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십만 정전피해 가구에 대한 전력 복구작업과 수천 그루에 달하는 쓰러진 나무에 대한 제거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뻔한 허리케인 피해를 최소화한 것은 통제를 잘 따라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이제는 복구 작업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대중교통 ‘정상화’
이날 오전 6시부터 대부분 노선에 대해 운행을 재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날 오전부터 버스와 지하철의 모든 노선에 대한 운행을 전면 재개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메트로-노스 레일로드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허드슨과 로워 할렘 라인, 뉴해이븐 라인 메인 라인 등 일부 노선에 대한 운행을 재개했다.이들 열차들은 주말 스케줄로 운행되고 있으며 30일 중 정상적인 스케줄로 복귀될 예정이다.
하지만 어퍼 할렘라인과 뉴캐넌, 댄버리, 워터버리 라인 등은 아직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도 롱비치와 몬탁, 오이스터베이행을 제외한 LIRR의 모든 열차들도 정상화되거나 또는 주말 스케줄로 운행 중이다. 패스(PATH)트레인도 이날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뉴저지 트랜짓 관리 열차들도 30일부터 대부분의 열차들이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NJ트랜짓 측은 하지만 “당분간 연착과 취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복구 ‘한창’
콘에디슨은 30일 오후까지 ‘완전 복구’한다는 목표 아래 작업반 운영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콘에디슨는 29일에만 뉴욕시에서 가장 정전피해가 심했던 퀸즈지역의 3만8,000가구 중 2만 가구의 전력을 복구하는 등 빠른 복구 진척을 보이고 있다. 17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고 있는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도 전력 복구반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뉴저지에서도 애틀란틱 시티를 중심으로 59만 가구가 아직 정전 속에 있는 가운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손된 나무 잔해 처리
뉴욕시는 강풍으로 뿌리째 뽑혀 쓰러진 2,000그루의 나무를 치우는데도 여념이 없다. 특히 1,200가구가 넘어진 플러싱을 비롯한 퀸즈지역에서는 아침부터 위생국 직원들이 거리에 널 부러진 나무 잔해들을 치우는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도로변 교대주차 2일까지 미적용
뉴욕시는 내달 2일까지 도로변 교대주차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단 미터 파킹 등은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또 뉴욕, 뉴저지 일원 해변가와 수영장도 당분간 폐쇄된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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