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테인먼트.교육산업.하이테크 분야
▶ “특정 영역 의존않고 다양성 수용 일자리 창출 큰 몫 ”
금융업의 위축으로 어려워진 뉴욕시 경제에 영상산업과 교육, 인터넷 분야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스트릿의 대규모 감축에도 불구하고 시의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산업은 계속 활기를 띄고 있고, 온라인 관련 창업이 계속 늘어나며 뉴욕시가 제2의 실리콘밸리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
뉴욕은 올해 촬영과 편집, 음향 등 각 부분의 인력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1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영상 산업 부분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뉴욕시에서 제작되는 영화와 드라마에 제작비의 30% 세제 혜택을 주는 ‘필름 프로덕션 크레딧’ 예산이 한 해 3억5,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올해 제작 편수도 늘어났다.
블룸버그 시장이 최근 밝힌 통계에 따르면 8월에만 뉴욕시에서 촬영중인 영화와 TV 드라마 시리즈가 23편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140개의 뉴스 프로그램과 토크쇼, 리얼리티쇼가 제작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200편의 영화가 촬영되었다. 회계법인 ‘언스트 앤 영’은 영상분야 1달러 세제혜택이 1달러 88센트의 세수로 돌아오고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17달러75센트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고등교육 부분 역시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2년제 대학 이상 고등교육 기관 종사자는 지난 5년간 1만5,000명이나 늘어 올해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컬럼비아 대학이 할렘 캠퍼스를 설립하고 뉴욕대가 소호에 학교 건물을 늘리고 있어 향후 2~3년간 1만명의 추가 고용이 기대된다.
인터넷 관련 하이테크 분야 종사자도 어느덧 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자체 창업은 물론 실리콘밸리의 벤처 회사들이 뉴욕으로 옮기고 있고, 구글과 애플 등 대기업들의 사무실 확장도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소셜네크워킹과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뉴욕시의 특성이 가장 큰 장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규모 인력으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의 비싼 렌트도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위원회 이사장은 “고소득 미들 클래스 업종으로 불리는 이들 3개 직종 종사자 수가 25만명으로 월스트릿 금융 인력 17만명을 앞선다”며 “뉴욕시는 특정 경제 영역에만 의존하지 않고 어느 도시보다 다양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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