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자동차 업체들간의 2012년형 신차 경쟁이 하반기 들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도요타가 24일 5세대 캠리를 공개하고 폭스바겐이 이달부터 새로워진 파사트를 출시함으로써 현대 쏘나타와 혼다 어코드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형 세단 부분의 판매 경쟁이 가장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형 캠리는 기존 모델보다 작아진 그릴과 날렵하고 독특한 헤드라이트로 공격적인 스타일링을 갖췄고 안전성 및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시판가격을 최고 7.5%나 대폭 낮추면서 무섭게 따라붙고 있는 쏘나타를 정조준하고 있다. 평균 3,000달러 이상이던 가격차가 모델에 따라 1,000달러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퀸즈 리스 도요타의 존 윤씨는 “신형 캠리에 딜러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며 “출시 소식이 알려진 7월 부터 문의전화가 왔고 오늘만 3대의 예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현대 딜러들은 캠리의 디자인과 가격에 다소 긴장하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LIC 현대 지동철 매니저는 “현재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판매가 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계속 수요가 늘고 있다”며 “캠리 출시 초반에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어도 쏘나타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캠리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14만7,469대를 판매해 쏘나타와 불과 3만여대 차이를 나타냈고 5월에는 5,000여대나 뒤지기도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월 출시 3개월만에 미국 판매 32개 하이브리드 모델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만~3만 달러 사이로 판매 가격을 내리고 새롭게 디자인 한 폭스바겐의 파사트도 중형 세단 경쟁에 합류했다.
유럽 판매 모델보다 차체와 내부를 넓게 하고 사운드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등
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모델이 선보인다.
월스트릿저널은 24일 “독일 엔지니어링의 장점과 새로운 디자인, 낮아진 가격 등이 선발 주자들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에드먼드 닷컴에 따르면 신형과 디자인을 바꾼 모델을 비롯해 2012년형으로 시장에 나온 신차는 올해 44개가 있으며, 현대의 스포츠 쿱 벨로시터와 제네시스 R 스펙, 기아 리오 등이 한국 업체들의 하반기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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